정보기술이 발달하면서 우리가 처리하는 정보의 양은 기하급수로 증가하였다. 정보를 처리한다는 의미는 정보를 생산하고 유통하는 것뿐만이 아니라, 그것을 폐기하는 과정도 포함한다. 하지만 여전히 우리 사회는 정보를 생산하고 유통하는 것에만 큰 관심을 보였지, 그것을 제대로 폐기하는 것에는 별다른 관심이 없었다. 정보가 중요한 이 시대에서, 정보는 제대로 폐기하는 것도 그것을 생산하는 것만큼 중요한 과정이다.
요새 관공서나 기업에 문서 세단기가 없는 곳이 없다. 그만큼 정보를 제대로 폐기하는 것에 대한 관심이 과거보다 많이 증가했다는 뜻이다. 하지만 이제는 가정에도 이런 문서 세단기 하나는 있어야 한다. 일반 가정에서도 민감한 정보를 다루는 문서가 심심치 않게 많기 때문이다. 일단 나만 하더라도 오래된 주민등록등본서부터 각종 고지서들, 금융관련 우편물들과 영수증, 게다가 업무과 관련한 개인정보 문서들이 매우 많다. 그래서 약 1년 전쯤 나도 문서 세단기를 하나 구입했다.
일단, 가정에서 쓸 것이기 때문에 처리해야 할 용량이 크지 않아도 상관이 없다. 가끔 아쉬울 때가 많다는 것이지, 절대적으로 폐기해야 할 문서의 양이 많은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아주 저렴한 수동식 문서 세단기 하나를 구입했다. 휴지통처럼 사용할 수도 있는 수동식이다. 수동식이라서 종이를 한 장 넣고 옆에 있는 손잡이를 잡고 돌리면 문서가 파쇄된다. 한 번에 A4 한 장씩 처리할 수 있으며, 긴 국수가락과 같은 모양으로 문서가 파쇄된다. 왼쪽 그림에는 파란색 모델이지만 내가 사용한 것은 회색 모델이었다. 지금은 모두 단종되었다. 당시 가격은 정말로 저렴하였다. 정확하지는 않지만 내 기억으로 아마 만 원 정도 했던 것같다. 가격비교사이트에서 검색을 해보면, 몇 천에 구입할 수 있는 수동식 문서 세단기도 수두룩하다. 당시 나는 수동식 문서 세단기 중에서는 그래도 이 정도면 나름대로 쓸 만한 제품을 선택했다고 한 것이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수동식 문서 세단기는 절대로 구입하지 말길 바란다. 지금 나의 첫 번째 저 세단기는 그냥 휴지통으로 쓰고 있다. 오른쪽 그림의 제품처럼 예쁘게 문서가 잘리는 것은 처음 몇 장 뿐이다. 조금만 쓰다보면 문서의 잘린 면이 예리하지 않게 된다. 그러다가 나중에는 급기야 종이를 자른 것이 아니라 찢은 것처럼 보이는 상황도 발생한다. 결국 저렴한 문서 세단기가 아니라, 매우 비싼 휴지통이 되고 말았다. 또한 수동식 문서 세단기는 고장이 잘 난다. 가끔 두꺼운 종이라도 한 장 폐기하려고 하면 이내 톱날의 이가 맞지 않는 상황이 벌어지는데, 이것은 종잇조각이 톱날에 걸리는 현상을 유발한다. 나는 저 수동식 모델을 사용하면서 대략 열댓 번 이상 저것을 분해해봤다. 모두 종잇조각이 톱날 사이에 껴서 그것을 제거하기 위해서였다. 그래서 급기야 나는 새로운 문서 세단기를 사야겠다는 결심에 이르렀다. 이번에는 기필코 자동식 문서 세단기를 구입해야겠다고 결심에 결심을 하였다.
매우 저렴한 수동식 모델에서 참담한 결과를 경험한 나는 이제 더는 저가 모델을 신뢰할 수가 없었다. 자동식으로 작동하면서 문서를 매우 잘게 십자형으로 파쇄하는 모델을 찾기 시작했다. 하지만 대부분 모델이 사무용으로 설계된 것이어서 매우 크고 또한 지나치게 비쌌다. 하는 수 없이 나는 다시 저가 모델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바로 지금 내가 사용하는 이 모델이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이 녀석은 대만족이다. 한 번에 5장까지 파쇄할 수 있고, CD나 신용카드도 파쇄할 수 있는 모델이지만 아직 그 기능은 사용해보지 않았다. 무엇보다도 좋은 점은 자동식이 매우 편리할 뿐만 아니라, 수동식보다는 톱날이 매우 강력하다는 점이다. 그래서 한 번에 한두 장씩만 투입을 한다면 톱날 사이에 종잇조각이 거의 끼지 않는다. 가정용 문서 세단기로는 최고의 녀석이다. 가격도 5만 원대이니 많은 부담이 들지는 않는다.
구입 및 사용 시 유의사항
이 글과 관련된 글요새 관공서나 기업에 문서 세단기가 없는 곳이 없다. 그만큼 정보를 제대로 폐기하는 것에 대한 관심이 과거보다 많이 증가했다는 뜻이다. 하지만 이제는 가정에도 이런 문서 세단기 하나는 있어야 한다. 일반 가정에서도 민감한 정보를 다루는 문서가 심심치 않게 많기 때문이다. 일단 나만 하더라도 오래된 주민등록등본서부터 각종 고지서들, 금융관련 우편물들과 영수증, 게다가 업무과 관련한 개인정보 문서들이 매우 많다. 그래서 약 1년 전쯤 나도 문서 세단기를 하나 구입했다.



구입 및 사용 시 유의사항
- 수동식은 추천하지 않는다. 절대로 자동식을 구입하자.
- 가정에서 사용할 것은 처리 용량이 크지 않아도 된다. 어차피 한 번에 한 장 씩만 폐기한다고 생각하자.
- CD나 신용카드 폐기 기능이 있으면 좋지만, 없어도 무방하다. 어차피 잘 사용하지도 않는 기능이다. 가끔 가위로 직접 해결해줘도 문제없다.
- 파쇄 유형이 일자형과 십자형이 있지만, 취향대로 고르자. 다만 일부 저가형 모델을 제외하고는 십자형 모델이 압도적으로 많다. 일자형으로 잘린 조각들은 택배 보낼 때 쿠션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 통을 자주 비워줘야 한다. 문서를 매우 잘게 파쇄해주기 때문에 몇 장만 처리해도 매우 많은 부피를 차지하게 된다. 그래서 통이 금방 가득 차게 된다. 특히나 용량이 작은 가정용 모델이라면 더욱 그렇다.
- 자동식 모델은 톱날을 거꾸로 회전시키는 기능이 있어야 한다. 청소할 때나, 통이 가득 찼을 때, 그리고 간혹 종잇조각이 걸려 잘 작동되지 않을 때 이 기능이 필요하다.
- 문서 세단기는 톱날이 매우 강력한 장비이기 때문에 위험할 수 있다. 안전장치가 잘 갖춰졌는지 확인해봐야 한다. 세단기 본체와 통이 분리 되었을 경우 자동으로 정지하는 기능은 필수이다.
- 많은 양의 문서를 한 번에 처리하면 내부에서 많은 열이 발생할 수 있다. 이에 대한 대비가 갖춰진 모델도 있다. 하지만 가정에서는 그럴 경우가 많지 않을 것이다.
- 한 번에 5장씩 투입할 수 있는 모델이라고 해서 5장씩 넣지는 말자. 어차피 가정에서 많은 양의 문서를 처리할 일이 많이 않을 것이기에 그냥 한번에 한 장씩만 넣자. 그래야 문서 세단기에 많은 부담이 가지 않는다.
이제 가정에서도 민감한 문서들을 제대로 파기해보자. 문서 세단기는 가정에 필수적인 진정한 IT 장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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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글도 썼다니, 상품 후기글 같잖아 . 그리고 특정 모델을 광고하는 듯 허이... 솔직히 고백하면 문서 세단기 근처보다 쓰레기통이 가까워, 택배 주소 같은 것은 꾸깃꾸깃 그냥 버리기도 했는데... ㅋㅋㅋ
특정 상품 광고 같은가? 그런 것 같지는 않은데. 모델명은 커녕 제조사도 적지 않았으니...... 사실 세상 모든 일이 다 그렇듯이 귀찮음이 가장 무서운 적이기는 하지. ^^;